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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하면서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처음으로 하게 된 터라 인터넷도 뒤지고 책도 읽으면서 미리 알아보기만 한참.. 하지만 막상 닥치니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넘쳐났다. 스케줄 꼬이는건 당연하고, 벽에 구멍도 뚫리고, 말하지 않았던 뭔가가 다음날 생겨나기도ㅋㅋㅋㅋ 누구나 겪는 초보시절이라지만 리모델링이란게 적지않은 돈이 드는 만큼 결과가 쬐끔이라도 더 맘에 차도록 발버둥을 치게 되더라ㅋㅋㅋ

어쨌건 우왕좌왕하는 과정을 남기기보다 나름대로 초보의 팁이라 생각되는 부분을 남기려 한다.


1. 인테리어의 첫 단추는 색을 정하는 것!

2. 인테리어의 순서는 대략 샷시→욕실→목수+배선→도배장판→붙박이


색을 정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림판을 열고 마음에 드는 조합을 짜 보면 된다▼


방, 거실, 욕실 순서로 한번 색을 넣어보고 상상해본다. 개인적으로 위에 어떤 색의 가구나 물건을 올려놓아도 괜찮아 보이는건 무채색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요즘 유행하는 회색문을 쓰고 싶기도 해서 회색톤으로 정해보았다. 이것만 정해놓고 욕실, 목수(몰딩등), 도배장판, 붙박이 기사분들께 확실하게 말하기만 하면 나머지는 프로의 세계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제 색도 정했겠다, 여러 기사님께 컨택을 해 볼 차례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기사분들을 만날 수 있기도 하고 뭐, 벼룩시장도 있고..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타일 파는곳(건재상사)에서 타일기사와 설비기사를, 벽지 파는곳(경험상 ㅇㅇ비니루라고 되어있는 가게들)에서 도배기사, 도배기사를 통해 목수를 소개받는 방법이다. 하지만 역시 제일 좋은 방법은 주변에 리모델링이 잘된 집이 있다면 소개받는 방법이 아닐까ㅋㅋㅋ


그런데 목수가 대체 뭘 하는 분들이냐 하면, 기본적으로는 몰딩과 걸레받이와 방문, 중문설치를 하고 필요하다면 벽단열과 천장단열(단열재와 석고보드)을 하는 분들이다. 배선작업을 해야한다면 목수가 천장을 뜯어야 하기 때문에 목수와 배선기사를 함께 불러 작업날짜를 조정해야 한다.


위에도 순서를 써놓기는 했는데 저 순서에 어떤 이유가 있는지를 알고있으면 어느정도 스케줄 잡는데도 도움이 될 것 이다.


욕실을 하기 전에는 욕실 문틀이 끝나야 한다. 즉 목수를 욕실문틀때문에 욕실작업 하루쯤 전에 불러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욕실과 목수의 작업공간이 다른데 왜 한번에 부르면 안될까? 바로 작업 공구가 겹치기 때문이라고..! 욕실과 목수의 작업은 모든게 달라보이지만 실제로는 욕실이라는 공간 전반을 만드는 것 vs 방이라는 공간 전반을 만드는 것 으로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서 비슷한 공구를 쓰고 작업공정도 비슷하기 때문에 작업하는동안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


또 목수 작업이 들어가기 전에 샷시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이 역시 틀만 미리 해두면 좋다. 샷시창이나 문같은 것은 공사중에 기스가 생길수도 있기때문에 샷시틀과 문틀만 먼저 해두고 본품은 마지막에 다는게 좋을것 같았다(내 경우는 후딱후딱 달아버려서 열심히 닦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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